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힘든 젊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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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힘든 젊은세대!

몽실이 아빠 2022. 1.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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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헬조선' 이란 단어가 유행을 한 적이 있었다. 20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정규직으로 입사하기 힘든 상황, 높은 주거비용, 미래의 희망 부재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헬조선이었다. 대다수의 노인분들은 니들이 배고픔을 겪어봤냐며,, 배가 아직 덜 고파서 투덜대는 거라고,, 본인들의 젊은 시절 고생한 얘기들로 젊은세대들을 비난했다. 

 최근은 더 나아가 정년연장 등으로 젊은세대간의 갈등이 더 격화되고, 이른바 MZ세대와 기존 장년층과의 세대갈등이 더욱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들은 이렇게 어렵다고 말하고, 분노하는가? 오늘은 이 얘기를 가지고 썰을 풀어보겠다.

결국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프리카나 동남아같은 절대적 빈곤은 거의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빈부의 격차로 인해 누구는 겨울패딩을 2~3백만원 짜리 사입고, 누구는 10만원 짜리를 사입는 격차는 있지만, 옷이 없어 추위에 떠는 사람은 없다. 누구는 저녁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주린 배를 채우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컵라면에 김밥으로 저녁을 떄우는.... 결국 배가 부른건 동일하지만 그 과정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이다.

 격동의 60~80년대를 살아온 노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우리때는 단칸방 월세부터 시작했다. 한달에 1~2번밖에 못쉬었다. 해외여행은 생각도 못했다라는 둥둥... 물론, 100% 사실이다. 나는 70년대 생으로 내 기억속의 어린시절에도 대한민국은 가난한 나라였으니, 50~60년대는 정말 배가 고파서,, 추워서 죽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다 같이 가난하면 그당시 큰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누구나 신혼여행을 속초로 가고 누구나 단칸방 월세살이로 신혼을 시작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지 내가 더 힘들고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같은 고등학교와 같은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절친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한 친구는 아버지의 재산으로 결혼할때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를 사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데, 다른 친구는 아직도 가족들이 수도권 변두리 아파트전세를 살고 있다면,, 과연 이 친구가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이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우리 결혼하자,,, 지금은 월세로 시작하지만 우리 둘이 열심히 살아보자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부모님이 아직도 전세살이인데... 상대적 박탈감 + 미래에 대한 희망 부재 이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지금은 코로나팬데믹 떄문에 해외에 나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지만,, 해외여행은 누구나 맘만 먹으면 항공권을 사고 여권만 있으면 금요일 저녁에 일본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에 다시 귀국해서 출근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이 되었다. 많은 MZ세대들은 이런 일상이 태어났을때 부터 존재해 오던 일상이기에 ,, 이런 일상을 포기하면서 까지 결혼에 매달리고 육아에 매달릴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삶의 질 수준 자체가 60~70년대와 다르기 떄문에 단순히 절대적 비교로 젊은세대를 몰아부쳐서는 안된다. 혹자는 "아니 그런거 참으면서 열심히 저축해야지" 라고 비난을 이어가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간 만큼 누리고 살아야하는 기본적인 욕망도 과거대비 높아졌기 때문에 그리 쉬운 얘기가 아니다. 쉽게 플어보자면,, 60~70년대에는 스마트폰 통신비도 없었고, 인터넷 이용료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달에 한번 가는 영화관람이 유일한 낙이엇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결국 희망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고통과 어렴움을 이겨내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버틸만 할 것이나,, 현재 상황은 전려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놈들이 만들어낸 비정규직법.... 물론, 비정규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 제도를 일본의 그것을 베낀것이 문제이다, 유럽에 있는 선진국 같은 경우, 비정규직 인원들의 월 급여가 정규직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기업에게 노동의 유연성을 주는 대신, 일시적으로 고용하는 비정규직에서는 높은 임금을 주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도입한 비정규직제도는 동일한 노동을해도 정규직이 받는 급여에 한참 못미치는 급여를 주며, 1년을 못채우고 해고하게 만들어 퇴직금도 안줄 수 있는 법으로 만들어 놓았다.  1월1일에 고용해서 11월30일까지만 계약하고 계약을 해지하면 퇴직금을 안줘도 된다.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각 기업에서는 각종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로봇들을 투입하여 일자리를 계속 줄이고 있는 상황에 + 비정규직 = 젊은세대의 절망으로  귀결된다. 거기에 더욱이 과거 가난한 집아이들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가던 시절은 예전에 사라지고,, 엄마 아빠찬스 써가며 수시지원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꼬라지를 보면서. 어떻게 젊은세대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끝맺음

- 대한민국은 이제 엄연한 부자나라임이 맞다. 하지만 그 부의 향연이 젊은세대에게 내려가지 못한다면, 젊은세대에게 열심히 해라, 더 노력하고 ,, 참아라 라는 말로는 그들을 위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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