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이재명의 허물을 보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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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이재명의 허물을 보면서 느낀 점

몽실이 아빠 2022. 2. 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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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재명의 거짓말과 윤석열의 거짓말.. 김건희 주가조작, 김혜경 법인카드 불법사용 등... 정말 맘 같아서는 대선일을 쫌 연기하더라도 , 양당 모두 경선을 다시 치르고 후보를 교체했으면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잘 안다...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법조계 인물들과 정치인들의 커넥션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생각이 내 뇌를 떠나지 않는다,.

 왜 다들 이럴까?

 필자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결국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구조.... 학교, 가정, 사회 모두 공부만 잘하면 뭔 짓을 해도 용서해주고 이해해주는 이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의 과거 경험을 써 내려가며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재들을 교육시켰는지 회상해 보겠다.

 

1. 나의 중학교 때 경험

 - 1980년대 후반 중3때, 지금과는 다른 모든 고교가 평준화되어 있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연합고사라는 것을 보았다. 만점이 200점인가로 기억되는데, 필기 180점+체력장20점 이었다. 필기야 지금처럼 타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보고 컴퓨터 OMR로 체점하니까 누군가 장난질을 칠 수 없었지만, 체력장은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했기에 장난질을 칠 수 있었다..

 그 당시 우리 학교에 전교1~2등을 하던 친구가 있었다. 성품도 조용하고 착하고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였는데, 단 한가지 체력이 너무 약해서 결석도 자주하고 체육시간에는 활발히 뛰지 못했던 아이였다. 당연히 체력장 20점 만점을 받을 수 없었기에,, 학교에서는 200점 만점자가 나와야 체면이 서니까... 체력장 당일날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운동잘하는 몇몇 친구들에게 대리 체력장을 보게했다.. 

 그당시 권위주의 시절에 감히 선생님한테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할 수 도 었었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만약 중감고사 기말고사 필기시험 때 운동 잘하면서 공부 못하던 녀석이 컨닝을 하다 걸렸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죽도록 맞고 정학을 당했을 것이다.. 

 그냥 공부 잘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이 시스템이 괴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2. 나의 고등학교 때 경험

 - 고등학생 정도 되면 신체적으로는 성인과 가깝고 머리도 커서... 서서히 일탈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보통 학교 내 구석진 곳이나, 화장실에서 몰래몰래 담배를 태우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러다 걸리면 정말 선생님들에게 정말 사랑의 매를 줄기차게 맞았다... 근데.... 정말 뛰어나게 공부 잘하는 애들이 걸리면... 상담실로 불러서.. 좋게 얘기하고 사랑의 매를 주시지 않는 모습을 볼 때면,, 공부 잘 하는게 정말 벼슬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3. 나의 청소년기 시절의 가족 

 - 우리 집이 큰 집이어서 명절 때마다 친척들이 마구 몰려왔었다. 그 당시 아이들도 한 가정에 2~3명씩 낳았으니까 정말 북적북적 했다. 처음에는 화기애애하게 인사하다가 아이들 공부 얘기만 나오면.. 성적이 좋은 집 어른들은 입에 귀가 걸리며 자랑질을 했댓고,, 아이들이 운동을 잘하거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면 공부못하는 애들이 저런거한다고 ..... 쯧쯧쯧 하면서 핀잔을 주는게 그 당시 분위기였다. 아이들도 내가 특별히 뭘 잘못한 것도 아니면서 , 죄를 지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분위기 탓이었을까?

 

지금 50대 이상의 위정자들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분명히 위와같은 구조에서 성장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모두 인성이 쓰레기라고 일반화 시킬 필요는 없으나,,, 그 당시 공부 잘했던 그 사람들이 불법을 저질르고 뇌물을 받아쳐먹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교육시스템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존경할 만한 정치인이 드물고,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대기업 CEO들도 없고,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비리가 터져 나올 때 만다.. 과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보고 느낄지 정말 한탄스럽다....

 

사진=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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