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림픽을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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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림픽을 싫어하는 이유

몽실이 아빠 2022. 2.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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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니..!!!
이쯤되면 지상파 3개사에서는 누구누구를 해설위원 + 누구누구 캐스터 등 홍보에 열을 올리며 대한 건아들의 금메달 행진에 열을 올린다..
물론, 나도 대한민국 사람인지라,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선전을 하면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온 나라가 메달을 땄네 못땄네 하면서 열을 올리고 자국 선수들에게 약간이라도 불리한 판정이 내려지면 아주 난리를 쳐댄다. 그러다가 올림픽 끝나고 메달리스트들이 TV 예능에 1~2달 출연이 끝나면 언제 올림픽이 열렸었는지 기억도 하지 않으면서 일상에 매진하게 된다.
뭐... 경쟁하는 스포츠가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사실이나, 오늘은 우리나라 관점에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다.

1.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이 국위선양이라는 것은 과장이다.
- 당신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이탈리아가 어느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는지 기억하는가? 당신은 도쿄올림픽에서 프랑스 최고의 금메달리스트가 누구인지 기억하는가?
우리나라가 과거 국제사회에서 존재감 자체가 없을 무렵 , 스포츠를 국가적으로 육성하여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랬었다. 그건 정말 옛날 이야기이다. MZ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올림픽 종목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자국 선술들 출전하는 경기와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종목들만 중계를 해준다. 결국, 우리나라 양궁에서 메달을 많이 따도 양궁 출전을 하지 않는 나라들은 이 스토리를 알 방법이 없으며, 양궁 같은 비인기 종목은 아예 중계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양궁 금메달 잔치는 동네 잔치일 뿐이다.
외국에 나가서 물어보라,,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금메달 획득한 종목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이나 있는지?
우리가 타국들이 어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지,, 그 종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니면 기억할 수도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2. 메달 많이 따는 나라가 선진국은 아니다.
- 메달을 많이 따는 나라들을 보면 대체로 경제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인구수도 일정수준 이상인 것을 알 수 있지만, 메달을 많이 딴다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해당 나라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은 옳지 않다. 중국을 보라! 메달을 많이 딴다고해서 누가 우러러 보는가? 싱가폴이나 스웨덴,덴마크 기타등등 국가적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 중에 올림픽 강국이 있는가?

3.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
- 우리나라 같은 경우 국가대표가 되면 선수촌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면서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이 된다. 기타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
과연 올림픽에서 금메달 몇개 더 따기 위해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유럽이나 북미,, 이른바 선진국들 경우 국가대표라도 자신의 직업이 따로 있으며, 그 종목에 뛰어난 소질이 있어 자신의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훈련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으 99% 그게 직업이다. 외국의 선수들이 한국,중국,러시아 등과 같이 어렸을때부터 직업적으로 강도높게 훈련시켜 금메달을 따게 하는 모습들을 보고 비아냥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84년 LA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진호선수 인터뷰 중,, 아나운서가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데, 외국 선수들의 반응을 묻자 뜻박의 대답이 방송을 탔다.. 내 기억을 더듬어 복원을 해보면 , 김진호 선수 왈 "유럽선수들은 쫌 우리를 무시해요 ~ 너희들은 이게 직업이지만, 우린 이게 취미거든!"
또 하나 예를 들어보자, 1996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전기영선수와 결스에서 맞붙은 일본 요시다 선수(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요시다선수는 직업이 은행원이었다. 그의 인터뷰가 방송을 탔는데,, " 올림픽떄 좋은 성과를 내라고 은행장님이 유급휴가 3개월을 주셨서 너무 감사하다고.." 물론, 전기영선수의 금메달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정말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다.

도쿄올림픽 국가별 메달획득 내역

끝맺음
올림픽은 더 이상 스포츠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쟁도 아니고, 국가간의 평화를 위한 제전도 아니다.. 올림픽위원회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수 있을까 혈안이 되어있고, 다국적기업들은 이 기회에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각 국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메달을 따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는 대회이다.
이런 대회에 금메달 몇개 더 따고, 덜 따는 것이 뭐가 중요할까? 왜 대한민국 세금을 몇몇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걸까?
난 더 이상 올림픽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번 도쿄올림픽떄 중국이 메달을 휩쓰는 것을 보고.. 더욱 그렇다..
어떤 선수도 국위선양을 위해 운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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