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개신교인들에게 묻고 싶다.

11월26일에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게이 홍석천씨가 나온 것을 잠깐 봤는데..

커밍아웃을 했을때, 일부 개신교도들이 입에 담지 못할 욕들로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오늘은 동성애를 혐오하는 개신교인들에게 ,,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풀어보겠다.

왜 개신교인들은 동성애를 반대/혐오하는가?

-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하거, 죽일놈년들로 묘사하는 구절은 사실상 없는 것 같다. 굳이 표현하자면 창세기때부터... 남자 여자는 결혼하고 남자는 밖에서 일을하고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그 당시 가치관을 보여주는데.. 동성애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근거로 반대하는 모양새이다. 물론, 개신교인들의 스펙트럼도 매우 다양하고 넓기 때문에 보수 개신교들이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자! 그럼 이 질문에 대답해보라.. 구약성경에서 노예제도에 대해 종종 나오는데,, 결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구절이 없고, 그 당시 노예제도나 노예의 가격 등을 서술해 놓은 구절들이 등장한다. 그럼 지금의 개신교도들은 성경에서 노예제도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므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가?(대항의시대 떄 유럽열강들이 이 성경 구절을 근거로 들어 노예제도를 합리화했습니다)

 성경은 진리도 아니고 신이 쓴 책도 아니라는 것은 역사적 고증과 성경비평학자들에 의해 검증이 완료된 사실이다. 수많은 오류와 편집 , 왜곡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이 무지함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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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과 동성애의 관계?

- 기독교의 사상은 2가지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아가페 사랑과 구원이다. 결국 헌신적인 사랑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대한민국의 개신교에 과연 그런 사랑이 존재하는가? 대한민국 개신교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인과 타종교에 대한 부정과 비난이다.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 나와 다르게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 개신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난과 저주(지옥간다는)를 일삼는 것이다. 

 예수의 짧은 생애를 보면 그 당시 유대율법에 구속되어 있지않고, 인간 본연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꽤 파격적인 논리를 설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그 당시 새로운 사상을 전파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개신교는 중세시대에서나 볼 수 있던 무지한 신념과 믿음으로 무장하고 ,, 자신들이 행하는 짓들이 예수의 삶과 정 반대된 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개신교에서 주장하듯이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동성애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말씀하실까? 아님 저들도 하나님의 자녀니까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자라고 말씀하실까?

 

 나도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는 않다. 그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고,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동성애는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항상 존재해 왔고,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는 터부시 해왔던 일들이... 세상이 개방화되면서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시기가 온 것 뿐이다. 

 개신교에서 말하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는 것만이 가족이라는 가치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성경처럼 살지 않아도 죄가 아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도 많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많고... 과거의 씨족사회의 대가족 공동체가 해체된지는 오래전 일이다. 과거 농경사회를 벗어나 산업사회->정보화사회를 거치는 동안 대가족제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개신교의 일부 목사들은 주술과 마법의 시대에 쓰여진 성경의 몇몇 구절만을 가지고 동성애를 비난하는 일은 비논리적이다. 한가지 더 부연설명하자면,, 예수께서 어딘가로 이동하는데... 제자들이 보기에 힘들어보이니 말을 타고 가시라고 권유하고,, 예수는 거부하고,, 결국 말이 아닌 노새를 타고 가는 성경구절이 나오는데.. 이걸 문자그대로 해석한다면,,   개신교 목사들 중에 고급세단 자동차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위반하므로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교수 책 "예수는 없다" 중 "예수를 안믿는 것보다 잘 못 믿는 것이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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