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주의사항

하이킹,트레킹 걷는 운동의 생활화

제주 올레길 주의사항

몽실이 아빠 2021. 6.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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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5~6년에 걸쳐 제주도 올레길(본섬+마파도) 약 400km 길 + 제주도 내륙의 이름모르는 길.... 걸었다.
장시간 걸으면서 제주 올레길에 대해 약간의 정보와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슴.
 
1. 생각보다 올레길 걷는사람 별로 없습니다.
  - 관광 성수기때 유명한 코스(ex.7코스) 같은 경우 관광객들이 잠깐 20~30분 걷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착각이다. 대부분이 혼자 or 2명 정도 사람들이 길을 걷는데,,, 쫌 유명한 코스 아니면 사람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
  - 만약 혼자 걷는다면 반드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언제 어디를 걷는다고 알려줘야 하며, 걷다보면 긴급전화할 수 있는 번호들을 볼 수 있는데 반드시 저장하기를 바란다. 제주 올레길은 험한 길이 많으며 뱀/지네 등 위험동물들도 많다.

7코스 어디 쯤... (내가 젤 좋아햇던 길)

2. 올레길은 산책길이 아닙니다.
 - 단순히 사진만 보고 해변 따라 산책하는 길이라고 상상하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그런 길도 있습니다만, 코스별로 난이도가 모두 다릅니다. 트랙킹화 or 등산화/모자는 기본이며 기능성 아웃도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사전에 어떤 코스를 얼마나 걸을건지 정보를 확인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8~9코스는 등산코스로 매우 힘들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1번에서도 말했지만.. 걷는 사람 만나기 힘들 수 있으니.. 물도 충분기 가져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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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 전경

3.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물집처리가 중요합니다.
 필자는 제주 올레길 트레킹 여행을 가면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4박5일 동안 걷는데....(하루에 6~8시간 트레킹).. 사실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힘들면 천천히 가다가 정자 같은데에서 쉬고 또쉬고.. 그렇게 걸으면 되는데... 물집이 생기면 이거 골치 아픕니다. 나중에 심해지면 피가 나면서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물론... 몇년동안 이런 일을 반복해서 굳은살이 생기면.. 더이상 물집으로 고생하지는 않지만요..
 물집 터트리고 소독하고 밴드 붙이는 kit를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서귀포 퍼시픽랜드에서 직접 촬영

4. 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숙소에서 나와서 잠깐 1시간정도 걷는거라면 상관없지만, 올레길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배낭을 메고 다니죠... 배낭과 트랙킹화에는 돈을 아끼지 마세요.. 특히 배낭은 제일 가변운 걸로...... 최소한의 짐만.... 걷다보면 그 무게가 점점 견디기 힘들어 집니다. 필자의 경우 옷을 매일 숙소에서 빨래하고 말려서 다시 입어... 짐 무게를 최소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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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어디쯤인데,.. 자연풀장 관광객들 모르는... 정확한 위치가 저도 기억이 안나요

5. 우의(비옷)와 배낭 레인커버는 필수 입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다가도 해가나고.. 계속 반복하기도 하고...
 우의와 배낭 레인커버는 반드시 준비하세요.
 

2아들과 오름

6. 신발은 100% 방수이어야 합니다.
 운동화 안되요... 반드시 트레킹화나 등산화 신으셔야 하고, 100% 방수가 되어야 합니다. 물에 젖으면 걷기 힘들고 다시 말려야 하고.... 신발은 돈을 아끼지 마십시요...제 개인적으로는 국산 K브랜드 선호합니다.

표선지역 최고의 맛집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취향인데요..
트레킹 하는 동안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습니다.그리고 맛집도 찾아 다니지 않아요... 그냥 걷다가 배고프면 제일 먼저 나오는 식당에서 밥먹고,,,, 술먹고 싶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술집에 가고.. 커피 마시고 싶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가게 들어가고.... 숙소를 정해야 하면 발길 끝나는 지점의 숙소를 스마트폰에서 검색해서 ... 거기서 잡니다. 혼자 다니다 보니까.. 아무리 8월초 극성수기라도 잘 때는 분명히 있습니다. 호텔/모텔/민박/펜션/게스트하우스... 제주도는 숙박업소들이 전부 만실이 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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