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간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

 9.11 테러가 일어난지도 20년이 넘었네요.. 그때당시 지하철 타고 출근하고 있엇는데,, 정말 영화 보는 줄 알았죠...

 열받은 부시정부가 어딘가에 보복공격을 해야 겠는데,.,,, 빈 란덴과 친밀한 탈레반 정권을 적으로 삼고 보복과 침략공격을 시작.... 20년 후 미국은 자체적으로 알카에다의 수장인 빈 라덴을 사살하고 알카에다를 무력화했다고 자평하면서 철군했는데요....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은 예전과 동일하게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사실상 미군의 침략전쟁은 실패했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네요.. 

 그럼 왜 탈레반을 제거해지 못했을까요??? 소련도 실패했고..(그 당시에는 무자헤딘이라고 불리웠죠)..

 결국 병참과 먼 거리의 국가침략의 어려움 때문일겁니다.. 

• 병참 : 군대에서, 군 작전 시에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급, 정비, 교통, 위생 따위의 기능을 통틀어 이르는 말

 혹자는 명분이 없는 전쟁이니, 미군병사가 죽어나가는 것을 더이상 보기싫은 미국의 판단이니,, 여러가지 이유로 미군의 실패 원인을 찾는데...

 기본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나라를 침략하는 입장의 나라는 매우 부강해야 합니다.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리고 그 지역을 오랜시간 동안 점령하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비용대비 나오는 수익이 있어야 하구요..

 미국의 경우 어디에서 실패한 것일까요?

카불공항 현재 사진

첫째, 영원히 점령할 수 없다.

 -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땅따먹기 하던때가 언제인가요...  지금 대부분의 식민지들은 모두 독립을 했지요.. 월등히 앞선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침략하더라도.. 해당 원주민들을 모두 죽이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저항에 부딪힙니다. 처음에는 군사력으로 앞도하지만,, 침략 당사국의 국내사정이 항상 좋을 수 없기에... 시간이 흐를 수록 지치죠.. 그러다보면 왜 침략했는지 그 이유도 잊게 되고, 돈도 많이 들고... 자국 내에서 정권도 바뀌고, 경제상화도 바뀌다 보면... 결국 대부분 철군합니다. 

 침략당한 원주민들은 어차피 그 땅에서 태어나고 죽기 때문에.. 지속적인 저항이 가능하죠.. 돈도 많이 안들죠.. 총 한 자루씩 쥐어쥐고... 침략군을 게릴라 전법으로 끝없이 괴롭히는거죠.. 물론,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침략군의 힘으로 저항하는 원주민들을 계속 죽이겠지만,,, 완전히 없앨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침략군은 언젠가는 떠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제국들이 엄청난 땅을 전쟁을 통해 획득하지만 1백년 안에 모두 토해내는 거 보면 이해가 되시죠..

 둘쨰, 병참의 문제

 - 아프가니스탄은 내륙국가 입니다. , 즉, 항구가 없습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병참//즉, 보급이 생명인데 보급품을 보충해주는 비용뿐만 아니라, 항구가 없는 아프가니스탄에 보급해주기 위해서는 항공과 육로 입니다. 항공은 매우 제한적이며 비용이 워낙 많이 들고, 육로는 타국가를 경유해야 하니 그외의 추가비용을 들여야 하며, 시간도 많이 걸리죠.

 - 미군은 이 병참을 제대로 해결할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수도꼭지 틀어 놓듯이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투여되기 시작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 전쟁 왜하지? 정권이 바뀌고, 경제상황도 바뀌고,, 어느 침략군이나 마찬가지로 철군할 수 밖에 없죠..  아마 철군하면서 상당한 무기와 보급차량들 놔두고 철군했을 겁니다. 가지고 오는게 돈이 더 들죠..

셋째, 정치적 상황의 반전

 -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책 전환점은 바로 선거이지요.. 뭔가 다른걸 제시해야 국민들에게 환호를 받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데,, 바로 전쟁이 가장 드라마틱하죠.. 열받았을 때는 전쟁을 통해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제공하면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챙길 수 있지만,, 이 전쟁도 일상이 되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득이 안 생기고,, 전쟁으로 인한 피로도를 느끼죠.. 

 이럴 때 철군을 통한 새로운 이슈를 전달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좋아라 하죠.. 본토에서 일어나고 있는 항전이 아닌 먼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침략전쟁이 자국민들엑 오랜 기간 먹힐리가 없습니다.